오십견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운동부족,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적 문제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이러한 만성질환들 중에서도 오십대에 찾아온다고 알려진 오십견의 증상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떠한 원인에 의하든 통증과 어깨 관절에 운동이 제한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은 일반사람들이 알고 있듯 오십대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며, 그보다 젊은 연령층이나 오십대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발병 원인은 장기간 어깨 관절을 움직이지 않는 경우지만 특별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40~60대의 연령, 여성, 당뇨, 갑상선질병, 어깨 수술 후 부동자세를 오래 한 사람들에서 유발 위험이 높습니다.

오십견의 초기에는 어깨의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고, 단지 통증만 있는데 차차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일상생활 중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통증이 있는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하는 등 수면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운동범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한약을 사용하거나, 괄사기로 자극하는 괄사요법,약침요법, 침, 부항, 추나, 뜸 등의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관절운동범위 회복을 위한 테이핑요법이나 자가 운동 요법을 시행합니다. 보통 운동전에는 충분한 열찜질과 경피자극요법등을 사용하여 관절 주변조직의 신장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운동 시의 통증을 경감하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아령이나 다리미와 같이 무게가 있는 물체를 아픈 팔의 손으로 잡고 앞뒤로 반동을 주면서 흔드는 방법, 벽과 마주서서 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위로 올라가는 체조, 타올을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와 목 뒤로 가져가서 아픈 쪽의 어깨 움직임을 일어나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매일 팔이 올라가는 높이를 벽에 눈금으로 표시하여 스스로 호전정도를 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는 자연스럽고 피로가 없는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 할 수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의자도 푹신한 쿠션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으로 팔걸이가 있는 것이 좋으며, 팔을 내려뜨리면 팔 무게가 어깨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팔걸이에 팔을 얹고 등 근육을 쭉 펴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위한 가벼운 체조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십견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1년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통증과 운동 장해가 오래 남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오십견의 증상이 있으시다면 간과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한방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소리청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