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완치 가능

 

요 근래 들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증가 요인을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보통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환경변화에 인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체를 둘러싼 주위환경의 악화를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여러 가지 공해와 환경오염 물질들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맑은 시골에 내려가 있을 때는 좋아졌던 알레르기 증상이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악화되는 것들은 이러한 분석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해준다고 하겠다.
두 번째로는 제왕절개 출산의 증가를 들 수가 있겠다. 우리가 도자기를 구워낼 때 맨 마지막에 유약을 골고루 바르고 구워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정상적인 자연분만이 아닌 경우에는 마치 이 유약을 바르는 과정을 생략했다고 볼 수가 있어, 외부 환경과의 적응관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일종의 면역체계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 즉, 알러젠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항원에 접촉했을 때, 보통사람은 무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반면에 이 항원에 대해 민감한 항체를 가진 사람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타고난 면역체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인체의 어느 한 분위라도 나타나면, 이후 다른 부위 모두에 일어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즉 어릴 때 태열이 있으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결막염 등의 증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증상들의 공통점은 외부 환경과 접촉되는 부분에 나타나며, 특정 외부 인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계절변화가 심한 환절기 때에 악화된다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외부 환경과의 접촉관계가 알레르기 질환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인 것이다.
서양의학의 경우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을 통해 의학이 발달해기 때문에, 항상 그 병을 발생시킨 원인균을 찾아 죽이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는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 일으키는 병이 아닌 경우에는 뾰족한 치료방법을 적용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보통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수십 가지 알려진 알러젠 시약으로 피부테스트를 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게 된다. 그러나 설사 원인 알러젠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그 인자를 피해 다니라는 회피요법을 권고할 뿐 다른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증상만 그 때 그 때 치료하는 대증치료를 할 뿐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어서,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의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한의학은 모든 병의 원인을 그 사람에게서 찾는 경향이 있다. 즉 쳐들어온 남 탓이 아니라 그것을 허용한 자신의 탓이라고 본다는 뜻이기에, 이 경우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 알러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인체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알레르기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인 것이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알러젠에 무덤덤하게 만들어주면, 이후에 다시 그 알러젠과 접촉한다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출처] 알레르기 완치 가능|작성자 소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