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접어드는 여성들이 생리기간 중 통증이 심해지고 양이 늘어난다면 자궁의 근육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흔히 폐경기가 가까워오는 중년 여성들에게 발병하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 자궁 근종이다.

광도한의원에서는 "산후 혹은 월경기에 섭생 및 인체의 조절을 잘못해서 풍냉의 사기가 침습하여 어혈(瘀血)이나 담음(痰飮)이 맺혀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조기 진단으로 근종의 변이여부를 확인해야자
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데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근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며 실제로 대다수의 경우에 폐경기 이후 난소의 기능이 퇴화되면서 자연히 없어지게 된다. 다만 근종이 임신에 장애가 되는 경우와 계속 커지는 경우 이차적으로 변이를 일으킬 경우를 대비하여 발견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관찰 및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빠른 검사와 조기 치료가 요구된다.

- 아랫배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하복부 팽창감을 느낄 수 있다.
-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다.
-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생리통이나 압통이 심하다.
-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 배뇨곤란이 나타나며 직장을 누르면 변비증상과 배변통을 느낀 다.
- 허약, 무기력, 두통을 동반하는 빈혈과 호흡장애를 일으킨다.

◇자궁근종 한방치료는 기혈보충과 증상개선에 중점

자궁근종이 발견되었을 경우라도 악성으로 바뀌는 지 여부를 살핀 뒤 가능하다면 보존적인 치료법을 택할 수가 있다. 한방 치료요법은 근종의 상태를 유지한 체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중점을 둔다.한의원에서는 자궁근종을 하복의 종괴가 없어지도록 한약, 약침, 침구 요법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한의서에서는 "진기가 건실하고 위기가 강하면, 다시 말해서 인체가 충실하면 그 덩어리가 스스로 없어지게 되니 마땅히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성욕을 절제하고 크게 화내지 말라고 했고, 건장한 사람은 덩어리가 없고 허약한 사람은 있으니 이것은 모두 비위의 기능이 약하고 기혈이 쇠약한 때문"이라고 했다.

치료에 있어서 기혈을 보충해주면서 덩어리를 깨뜨리는 방향으로 약을 쓰는데 '대칠기탕'이란 약을 이용하여 행체(맺힌 것을 풀어줌), 소적(쌓인 것을 없앰), 파결(뭉친 것을 해소시킴)하도록 해야 한다.

근종치료에 쓰이는 처방으로는 계지복령환과 오적산등이 있는데 여성병에 있어 유명한 처방이다. "여성병의 많은 부분이 예민하고 화를 안으로 삭히는 여성의 일반적인 성격적 특성 및 사회적 환경과 관련이 있다. 여자는 특히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의 주부들은 스트레스가 쌓여도 풀 방법이 없어서 이것이 쌓이다 보면 기체(氣滯)가 되고 울화가 된다. 운동도 하고 노래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자료출처:(광도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