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인 요즘 뻑뻑한 눈과 이에 따른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인공눈물이 눈에 해롭다는 얘기를 믿고 꾹 참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눈이 건조할 때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줌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고 눈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를 방치하면 각막염 등 각종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만큼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인공눈물로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단, 인공눈물 구입 때 방부제가 포함되었는지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인공눈물에는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부제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물론 방부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에 무해하다고 인증받은 까닭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근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눈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부제인 ‘벤잘코늄’이 강한 독성과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눈에 점안된 벤잘코늄은 눈물막을 뚫고 각막까지 침투하여 눈물의 증발을 가속화해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에 5∼6회 이상 점안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부제 함유 여부를 파악해서 점안 횟수 및 사용기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20여종의 인공눈물은 대부분 방부제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균시스템이 적용된 특수용기에 담겨 방부제 없이도 개봉 후 두 달간 100% 무균 상태로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은 물론 근본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인공눈물도 있다. 따라서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출처] 소리청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