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둔 초보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우리 아기가 사시인가, 아닌가”하는 것이다. 대개 신생아들은 생후 6개월까지 눈이 몰려 있기 때문에 사시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눈은 몰려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육아를 하는 초보 엄마들에게는 혹시 우리 아기도 사시가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눈은 만 6세가 되면 발육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사시의 유무를 판단하여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대부분의 초보엄마들이 6개월 이전의 사시 현상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사시는 6개월 이후에 계속되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기능은 생후 6개월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만 6세가 되면 발육이 거의 끝난다. 눈의 기능은 물체의 존재나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인 시력, 눈이 한 점을 주시하고 있을 때 그 눈이 볼 수 있는 외계의 시야, 빛의 유무와 빛의 강도를 차이를 구별하는 광각, 물체의 색을 인식하는 색각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안과에서는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눈을 맞추지 못하고 물체를 주시할 때 한 눈만 물체를 향하고 다른 쪽 눈은 엉뚱한 곳을 보는 영아를 ‘사시’로 분류한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6개월 이전까지의 사시 현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것 없고 눈의 발달이 이뤄지기 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양쪽 눈의 방향이 똑바른가 여부는 플래시를 이용해 각막반사를 보거나 차폐법을 시행함으로써 알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눈 안쪽의 안검피부가 넓게 드리워져 눈이 안쪽으로 몰린 듯이 보여 ‘내사시’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를 ‘가성사시’라고 하며 이것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소아 사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사시’이다. 내사시는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사시 현상을 말하며 굴절성 사시와 비굴절성 내사시로 나누어진다. 굴절성 사시는 전체 내사시의 약 1/3로서 원시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서 2~5세 때부터 나타난다.

반면 비굴절성 내사시는 굴절이상과 관련이 없으며 생후 즉시 또는 1년 이내에 나타나며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시현상을 보일 때는 차폐법, 약물요법, 시력교정법 등으로 약시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선천적으로 생기는 비조절성 사시는 근육이 균형을 이루도록 수술을 해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 안과전문의들은 “생후 6개월 전까지는 사시 유무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잘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눈의 발달은 만 6세까지만 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모빌이 사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모빌은 영아의 시신경을 자극시켜 눈 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유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사시는 원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이상, 뇌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겉모습만으로는 사시 진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명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소리청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