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많이 먹으면 유방암 잘 걸린다?

대두, 콩나물, 두유, 두부, 된장 등 콩(함유) 식품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서는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콩 함유 식품의 섭취량 및 평소 식이습관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폴리페놀계 성분의 하나인데, 특이하게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소플라본을 유사 에스트로젠(phytoestrogen)이라 부른다.

신문 지상에서 ‘콩을 많이 먹으면 유방암에 걸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소플라본이 유방암의 원인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추론이 나온 모양이다. 그러나 콩은 식물성 에스트로젠의 주요 공급원이긴 하지만, 인체 내에서는 상황에 따라 친 에스트로젠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항 에스트로젠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과 같이 에스트로젠이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젠과 같은 역할을 해서 폐경기 증상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환을 완화시켜준다는 뜻이다. 동시에 반대로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는 콩이 항에스트로젠과 같은 역할을 하여 에스트로젠에 의한 유방암 발생을 오히려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렇듯 콩이야 말로 우리 몸의 암을 막아주는 전천후 방어군인 셈이다.


출처 :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6142056516&sec_id=561801&sk_id=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