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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떨림, 근육의 강직, 몸의 동작이 느려지는 徐動症(서동증·느림증) 등의 세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상운동질환」이다. 한 가지 증상이 나타나거나, 세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보일 수 있다.
신체의 한 부분에 국한되거나,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세 가지 임상증상 외에 보행 장애, 구부정한 자세, 자세반사의 저하 등과 같은 운동 장애를 동반한다. 목소리가 작아지고 악센트가 없어져 단조로운 발성을 구사하고, 얼굴의 표정이 없어져 항상 얼굴이 굳어 있다.
일부 환자들은 운동성 장애보다 非운동성 장애 때문에 더 힘들어한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관찰되는 非운동성 장애는 매우 다양하다. 치매, 우울증, 불안증, 정신병적 증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각각 다른 임상 증상을 보이는데, 「운동성 증상」과 「非운동성 증상」이 혼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 등 유명인이 질환을 앓으면서 이 병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파킨슨병 증상을 나이 탓으로 돌리거나 오십견, 관절염, 뇌졸중 등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임상증상이 다른 질환의 증상과 흡사해 진단이 쉽지 않다. 파킨슨병은 다른 내과질환과 달리 혈액검사, 뇌 MRI, PET 등과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를 눈으로 보고, 손을 잡아보고, 신경학적으로 진찰해야 진단할 수 있다.
피로감이나 『몸이 축 처진다』고 호소
파킨슨병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서동증」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동작이 미세하게 느려져 몸이 피곤한 탓으로 돌리기 쉽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몸이 축 처진다』고 호소한다.
파킨슨병의 병세가 진행하게 되면 서동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방해를 받게 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다』,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엉덩이가 천근만근처럼 무거운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손동작이 느려지고, 음식을 만들 때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옷의 단추를 끼우는 동작이 힘들어진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환자들은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서동증이 심해지면 글씨 쓰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파킨슨병 환자는 글을 쓸 때 처음에는 정상적인 크기의 글씨를 쓰다가 문장이 길어지면 점차 글씨의 크기가 깨알처럼 작아진다. 이 현상을 「小字症(소자증)」이라고 한다.
떨림은 파킨슨병의 증상 중 환자나 주위 사람들의 눈에 분명하게 띄는 현상이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보이는 떨림은 휴식을 취할 때, 편하게 앉아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나타나고,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사라진다. 낮에 활동하거나 깨어 있을 때는 진전을 보이다가, 환자가 수면을 취하면 파킨슨병의 다른 증상들과 같이 사라진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보이는 떨림은 대부분이 한쪽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손가락의 떨리는 양상이 마치 환약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두고 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환약굴림 떨림」이라고 부른다. 병이 진행될수록 다른 손가락이 떨리거나, 한 쪽 손이나 팔 전체가 떨리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 후 떨림 증상은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데, 같은 쪽 발이 떨리거나 반대측 손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일부의 환자에게는 떨림증상이 발가락이나 발목이 흔들리는 현상으로 시작되고, 턱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파킨슨병이 발현하는 환자도 있다.
떨림증상은 환자의 마음이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면 심해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준다. 떨림증상은 다른 증상보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신경 쓰는 증상이지만, 사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떨림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떨림이 없는 파킨슨병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좋기 때문에 떨림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병세가 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걸음걸이 유심히 살펴야
경직은 몸의 근육과 관절이 굳는 증상이다. 파킨슨병의 특징적 경직 현상은 환자의 관절을 움직여 보면 마치 마차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과 같이 뻑뻑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톱니바퀴 경직」이라고 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직 현상은 목, 등, 팔꿈치, 고관절, 무릎관절 등 모든 관절을 굽은 자세로 만든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는 이유다.
[보행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임상 증상이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걸을 때 두 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걸음걸이의 보폭이 매우 촘촘하며, 한쪽 발이나 양쪽 발을 끌면서 걷고, 양팔의 「앞뒤 휘저음」이 없어지게 된다.
보행 장애가 심하면,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정상 속도로 걷다가 어느 정도 걷게 되면 몸이 앞으로 쏠려 걸음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를 「가속 보행」이라고 한다.
보행 장애가 더욱 진행되면, 걸음을 시작할 때 양측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기도 한다. 이 현상은 마치 환자의 발을 아교풀로 땅에 붙여 놓은 것과 비슷하거나 발이 땅에 얼어붙은 것과 같다고 해 「보행동결」이라고 부른다.
보행동결이 심해지면 길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등의 빨간불이 녹색불로 바뀌더라도 양측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게 돼 건너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 가지 특징적인 현상은 보행동결이 심한 환자일지라도 일단 동결된 발이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비교적 잘 걷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현상은 마치 자동차가 시동이 안 걸릴 때 출발하지 못하다가 일단 시동만 걸리면 제대로 달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보행점화장애」라고 부른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병의 경과가 오래된 경우 이런 보행 장애로 인해 자주 넘어진다. 만약 파킨슨병 증상이 발생하면서 1년 이내에 넘어지게 되는 경우에는 다른 파킨슨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우울증·치매 동반
목소리도 변한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목소리의 음량이 감소하면서 말이 느려지고 억양이 없어져서 기계가 이야기하는 듯이 들린다. 심한 경우에는 전화를 하는 상대방이 환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환자의 경우 업무에 치명적이다.
非운동성 증상인 우울증은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에서 관찰된다.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지만, 파킨슨병 자체의 진행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파괴로 발병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非도파민성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프네프린, 아세틸콜린 등이 부족하게 된다. 이런 병리소견이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일부에서 치매를 동반한다. 치매는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파킨슨병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환자에게 인지기능마저 둔화시켜 일상생활,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장애를 준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자율신경 장애가 나타나는데, 땀을 과다하게 흘리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현상이나 변비 등이 나타난다. 변비는 많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발생한다. 파킨슨병 치료 약물이 변비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완화제나 식이요법 등에 의한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환자는 『침을 많이 흘린다』고 호소한다. 정상인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키는 행동이 일어나지만, 파킨슨병 환자는 삼키는 능력이 떨어져 침이 입에 고인 후 입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파킨슨병 환자 중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는 자신의 증상들에 대하여 담당의사와 상의를 해서 치료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는 달리 증상의 대부분이 적절한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앙 부위에 위치하는 중뇌의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소실이 점차 진행하면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면, 양측 대뇌에 존재하는 기저핵에서 도파민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뇌의 운동회로가 비정상적으로 변화되고, 이로 인해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들이 발생한다.
도파민성 신경세포 70% 이상 소실돼야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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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인과 파킨슨병 환자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소견. 정상인에 비해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감소를 볼 수 있다. |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들은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없어지기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70% 이상 소실됐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일지라도 뇌에서의 질환 발생은 이미 5~6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아직까지 어떤 원인과 병태생리에 의해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더라도 병을 완치시키거나 진행을 느리게 해주는 치료법이 아직 없다.
최근 여러 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존재하는 가족을 연구한 결과, 12개의 유전자 이상 부위와 이 중 6개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들 유전자를 연구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원인과 병태생리에 관한 수수께끼가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큰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腸 운동개선제도 파킨슨병 유발
환경적인 위험인자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토양에 존재하는 위험물질, 살충제, 제초제, 용접에서 나오는 가스에 관한 연구에서 파킨슨병과의 관련성이 시사되고 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적 과로는 파킨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 중 이차적 파킨슨증후군 환자들이 있다. 뇌경색이나 뇌동맥의 이상에 의해 뇌에 허혈 현상이 발생해서 파킨슨병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혈관성 파킨슨증후군」이라고 한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관찰되는 「약물유발성 파킨슨증후군」이다. 특히 腸(장)운동개선제로 소화기 증상이 있는 환자나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쓰이는 약물과 같이 투여되는 「레보설피라이드」를 함유한 약물이 약물유발성 파킨슨증후군을 많이 일으킨다.
약물유발성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병과 비교했을 때 임상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구별이 힘들 때가 많다. 환자에게는 파킨슨병과 똑같은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레보설피라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위장운동 조절 약물 약 90가지가 시판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파킨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 8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4%가 파킨슨병으로 고생한다. 파킨슨병은 젊은 사람에서도 발생해, 전체 환자의 약 8%가 45세 이전에 발생한 파킨슨병 환자이다.
파킨슨병의 원인과 병태생리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소실된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아직까지 파킨슨병의 완치는 불가능하다.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는 당뇨병의 치료와 비슷하다.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지거나 약해지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가 기본이고, 적당한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는 높아진다.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후에 장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위해 수술치료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약물치료는 매우 세밀한 조절이 필요하므로, 담당 신경과 의사와 환자 및 보호자 간의 주의 깊은 관찰과 의논이 필요하다.
「레보도파」가 가장 효과적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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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부자극을 시행받은 파킨슨병 환자. |
파킨슨병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물은 「레보도파」다. 레보도파는 1967년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이래, 40년이 지난 현재에까지 파킨슨병 치료 약물 중 가장 널리 사용된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의 前構(전구)물질이다. 경구로 복용하면 소장에서 흡수돼 뇌혈관을 통해 뇌에 도달한 뒤, 신경세포들의 작용으로 도파민으로 대사되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식사를 한 후에 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하면, 식전에 복용한 것에 비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고 얘기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있다. 레보도파는 뇌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경쟁적으로 뇌에 도달하기 때문에, 음식 중에 아미노산이 많을 경우 약효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처음 레보도파를 복용하면 침대에 누워 있던 환자가 일어나서 걷게 되고, 잘 걷지 못하던 환자가 뛸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비의 약물로 인식되어 왔다.
파킨슨병 초기에는 레보도파를 복용하면 정상인과 비슷하게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파킨슨병의 신혼기」라고 부른다.
파킨슨병의 경과가 오래될수록 장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레보도파를 5년 동안 복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가 「운동합병증」을 보인다. 다음 약물을 복용할 시점에 가까워지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발생해서, 환자가 몹시 힘들어하는 「운동변동」이 발생한다.
환자들이 몸을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꼬는 현상인 「이상운동증」이 발생하는데, 사지와 전신의 움직임이 있을 경우는 여러 명이 붙잡아도 억제할 수 없을 만큼 심할 때가 있다. 운동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레보도파의 반감기가 짧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주목받는 도파민 효현제
레보도파의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고, 레보도파가 말초혈액에서 대사돼 뇌에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 「도파민 효현제」다.
도파민 효현제는 파킨슨병을 장기 치료했을 경우 운동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레보도파에 비해 낮아,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킨슨병은 오래될수록 많은 약물의 혼합 병용요법이 필요하며 치료가 단순하지 않다. 파킨슨병이 발생한 초기에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진단해서, 장기적 안목에서 약물의 선택이 이루어져야 파킨슨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는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운동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증상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병 자체로 인한 수명의 단축은 5년 이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조절하는 것뿐 아니라, 치료에 따르는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을 고려해 약물의 종류 및 용량의 선택이 요구된다.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는 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중 2005년부터 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뇌심부자극」이라는 수술 치료다. 뇌심부자극은 아주 가는 철사줄과 같은 전극선을 뇌의 시상하핵이나 담창구에 심어 놓고 정교한 전기적 자극을 주는 치료법인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거나 약물의 효과가 떨어진 환자의 파킨슨병 운동증상을 약 50% 개선시켜 주고, 수술 전에 복용했던 도파민성 약물의 양을 약 50% 감소시킬 수 있다. 뇌심부자극의 파킨슨병 운동증상에 대한 치료효과가 매우 빨라, 운동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수술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물리치료는 파킨슨병 환자의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고, 운동량 부족으로 인하여 약해진 근육의 힘을 회복시킨다.
운동으로는 파킨슨병 체조와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그 외 물리치료를 통해 환자의 자세고정, 침대에서의 앉고 일어서기, 보행의 교정 등을 시행하며, 호흡을 증대시키고 목소리를 키워서 말을 똑바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