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종아리는 각선미를 이루는데 매우 중요하다.
 짧은 치마, 미니 반바지들이 여름철을 맞아 아연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종아리가 비대하거나 종아리에 근육이 발달한 여성들은 이런 앙증맞은 패션이 그림의 떡일 수도 있다. 상당한 콤플렉스인 속칭 ‘알통종아리’를 이름이다.


미용적 차원에서 알통종아리를 다듬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종아리 퇴축술(축소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관련 병의원에서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

종아리 축소술은 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인 면을 무엇보다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보행이나 운동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흔치 않게 발생하는 보행장애 등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굵은 종아리는 과도하게 발달된 내측 비복근의 알통과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 때문이다.

 과다 축적된 지방이 원인이라면 지방흡입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알통이 불룩 튀어나오는 알통 근육형 종아리는 해결이 만만치 않다.

알통으로 가는 내측 비복근 신경의 가지는 1개에서 4개까지 신경 주행이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비복근 신경차단술의 성공유무는 각각의 가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 안전하게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한 시술 방법으로 정형외과 영역에서 종아리 내측 비복근으로 가는 신경만 찾아내어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경차단술이 좋은 임상결과를 얻고 있다.

미세한 척추신경까지 찾아내 주는 최신 장비가 종아리 축소술에 적용돼 안전성과 효과를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신경차단술 장비에 비해 신경탐침의 정확도와 안전도가 현저히 개선된 ‘뉴로썸’이라는 장비다.

정형외과 전문의 정승기 박사에 따르면 뉴로썸 신경차단술(사진)은 주사바늘과 같은 가느다란 절연침으로 내측비복근(알통)으로 가는 신경만 차단하기 때문에 흉터나 부작용뿐 아니라 통증도 거의 없는 등 장점이 많다.

대략 시술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술 직후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할 수 있다.

아름다운 종아리는 적당한 운동과 생활습관 등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고 이러한 노력으로도 체형관리를 하는데 한계를 느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과도한 종아리 축소를 꾀하다 기능을 잃는다면 “혹 떼려다 혹 하나 더 붙이는 정도보다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즉 부작용으로 인해 자칫 앉은뱅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보다 안전하게, 조마조마하지 않고 시술을 받으려면 종아리의 신경구조, 뼈와 근육 등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잘 알고,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글=박효순 의료전문기자 anytoc@kyunghyang.com·도움말=정승기 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
출처사이트 :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5211512063&sec_id=56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