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집단설사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를 발령했다.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식중독은 총 84건, 1,663명에 발생했으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울산, 제주, 강원,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준 춘천 등 도내 지역의 식중독 지수는 47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주의’


상태다. 또 국내 일부 시·도는 식중독 지수가 이미 ‘50’을 넘어서 ‘경고’가 내려졌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식중독 등 여름철 질병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식중독은 음식물 가운데 함유된 유독 물질을 섭취해 생기는 급성 소화기 질환으로 이와 같은


증상이 2명 이상의 환자에게 72시간 내 같은 음식에 노출된 경력이 있을 때를 말한다.


식중독은 주로 병원성 세균이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물, 음식을 먹고 짧은 시간 내에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사는 유산균과 대장균 등 정상세균과 위산 장운동 등을 통해 음식물


섭취에 의해 장내로 들어온 해로운 물질들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춘다.


하지만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해로운 세균 등의 방어기전을 넘어선다면 식중독에 걸리는 것이다.


대부분 식중독에 의한 급성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 없어지며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분보충 등이 이뤄진다.


식중독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금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물 1ℓ와 설탕 4 큰 스푼


소금 1 작은 스푼을 섞어 먹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데 좋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이다.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대부분 세균은 보통 40∼60도에서 증식하므로 식품의 저장은 4도 이하에서 조리와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이러한 세균들은 대부분 열에 약하므로 가능한 음식을 끓여 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포도상구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아 이미 독소가 생성된


음식물은 끓여도 식중독을 일으키게 되므로 미심쩍은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성중 교수는 “일반적 식중독은 환자의 나이나


독소와 감염된 균의 양,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식품의 선택과 조리, 보관 등 전 과정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  식중독 예방 위한 식품 취급요령




△냉동식품이나 식육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식육이나 생선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균이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조리한 음식은 구분해 밀봉 후 신속히


냉장보관한다.식중독균은 최적조건에서 4시간 만에 1,600만 마리로 증식될 수 있다.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채소와 과일에 잔류하는 농약이나 식중독균을


제거하려면 흐르는 물에 씻어야만 한다.


△제사음식 주문 시에는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제사음식은 주문 시 조리상태, 보관상태


운반상태를 꼼꼼히 점검하여야 하며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킨다.노로바이러스는 85도,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성이


없어지므로 식품 조리 시 충분히 익혀 섭취한다.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노약자나 어린이 등 


면역이 약한 연령층은 가능한 생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중독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식중독은 식중독균이나 유독 유해한


물질로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의 섭취로 인해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특히 식중독 예방 및 건강한 생활은 올바른 손 씻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출처]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