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를 한두끼 건너뛰면 어지럽고 머리가 띵하게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다.


밥을 먹으면 기운이 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금방 포기하게 된다.


다이어트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두통은 여러 이유가 있고, 그에 따른 대처를 잘 하면 다이어트를


계속 해 나갈 수 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게 되면, 체내에서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지방산이 분해되어 케톤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변이 많이 나오게 되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이 과정은


다이어트중 복용하는 이뇨제의 사용과는 관계 없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 자체만으로


이뇨효과가 생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기립성 저혈압 증세가 잘 생긴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별 증상이 없다가도 오래 서 있을 때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서 어찔어찔한 느낌이 든다. 이 경우는 굳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물이나 이온 음료만


복용해도 두통이 좋아진다.


평상시에 식사를 건너 뛰거나 제시간에 하지 못하는 경우 두통이 자주 있었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두통을 혈중의 혈당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공복성 두통’(hunger headache)이라 한다. 공복 시에 두통이 발생하는 것은


편두통환자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긴장성 두통환자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두통은


가끔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간단한 식사로 대부분


호전된다. 한편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공복 시에는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의 대사가 빨라져 두통이 생긴다는 주장도 있어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커피의 설탕과 프림에는 칼로리가 많아서 다이어트를 하면 커피를 줄여야 된다는 권유를 많이


받기 때문에 커피를 하루 5-6 잔씩 마시던 사람들이 갑자기 커피를 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커피금단증상으로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특히 평소 편두통이 있었던 환자에게서


심한 경향이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편두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는 자신도 모르게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신다. 만약 다이어트 중에 커피를 줄여서 두통이


더 자주 생긴다면 설탕과 프림이 없는 블랙커피를 마시면 되겠다. 블랙커피에는 칼로리가 없고,


커피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없다. 다만 커피에 의존적이던 사람들은 커피를 끊을 때는 단계


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좋다.



[출처]http://myhome.hanafos.com/~pyj9098/new_med.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