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재발률 연 2.5%…방사선 치료 필요




- 하버드의대 연구팀



초기 유방암인 관상피내암(DCIS)이 외과적 절제술만으로 치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암연구소 방사선종양학과의 제이 해리스 박사 등 연구팀은 지난 3일


제26차 연례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에서 폭넓은 정상 조직 절제연을 가지고 DCIS를 제거해도


국소 재발률이 현저해 방사선 치료의 추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CIS는 암세포가 유관 내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데,


완전 국소 절제만으로 충분한지는 논란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호주와 뉴질랜드의 DCIS 임상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에


DCIS의 완전 국소 절제 후 방사선 치료가 동측 재발 및 침윤 암 위험을 각각 64%, 55% 감소시킨


반면, 타목시펜은 보조요법으로 유용하지 않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유방촬영술에서 크기가 2.5cm 이하이고 주로 1∼2등급인 DCIS를 지닌 환자 157명


(평균 51세)을 대상으로 1cm 이상의 정상 조직 절제연을 가지고 DCIS를 제거하는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해본 내용이다.


평균 40개월의 추적기간에 13명(8.3%)이 동측 유방에 국소 재발을 일으켰는데, 9명(5.7%)은 DCIS


재발로 진단되었고 나머지 4명(2.5%)은 암이 유관 밖 유방 조직으로 퍼진 침윤 암으로 판정됐다.


따라서 이번 피험자와 같은 환자들에서 동측 국소 재발률은 연 2.5%로 추산됐다.




의학신문 허성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