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증, 원인 인자 규명
PPAR 알파수용체, 세포배양서 진행 억제

차세대 치료제 개발 기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진 당뇨병성 신증의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여의도) 신장내과 박철휘ㆍ장윤식 교수팀은 “세포배양과 생쥐실험을 통해 PPAR 알파수용체가 당뇨병성 신증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PAR 알파수용체(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는 당과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과 혈중 지질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PPAR 알파수용체의 작용을 보기 위해 세포배양검사를 통해 신증의 억제작용을 확인하고, 다시 생쥐 실험을 통해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생쥐실험은 PPAR 알파수용체가 결핍된 생쥐에 스트렙토조토신을 이용해 제1형 당뇨병을 임의로 유발시킨후 정상 생쥐와 비교했다.

박철휘 교수는 “PPAR 알파수용체가 결핍된 생쥐의 경우 정상 발현된 생쥐에 비해 심한 당뇨병성 신증의 소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5월에도 PPAR 알파 작용약물인 페노피브레이트를 제2형 당뇨병 생쥐에게 투여해 유사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엄격한 혈당조절과 지질대사가 당뇨병성 신증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치료 약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Diabetes' 최근호에 실렸다.


출처 : 일간보사 [박상미 기자 (smpark@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