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냉각 장치로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노폐물 배출 등 피부의 윤활 작용도 한다. 땀을 많이 흘려 고생하는 질환인 '다한증', 반대로 땀이 너무 나지 않아 고생하는 질환인 '무한증'에 대해 알아본다.

다한증 → 땀이 많은 사람

1. 원인

→ 땀구멍이 크기 때문_
일반적으로 땀구멍이 크고 성글며, 체형이 튼실한 사람은 피부의 기혈순환이 왕성해 땀 분비가 많다. 체내 열이 많은 사람은 몸속의 열을 배출하기 위해 약간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게 된다.

→ 식성 때문_
맵고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는 이들도 땀을 잘 흘린다.
고칼로리 음식의 경우 몸의 열을 높이는 작용을 하고, 칼로리가 높으면 그만큼 대사 작용을 위한 발열도 많기 때문이다.

→ 과다한 체중 때문_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많이 먹고, 많이 소모하게 되어 체내에서 많은 열이 발생한다.
특히 비만 환자의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2. 부위별 땀의 종류

→ 겨드랑이, 가슴, 등에 땀이 많은 사람_
심장의 열이 심하거나 폐의 기운이 허할 경우 가슴이나 등에서 땀이 많이 난다.
‘화병’으로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 심장에 화기가 쌓여 심장 관련 혈에서 땀이 나는데, 특히 협심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가슴에서 땀이 많이 난다.

→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_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거나 위에 장애가 있어도 손발에 땀이 많이 난다.
그 밖에 체내에서는 심장과 연관돼 ‘오심번열증’이라 불리는 증상이 있다.
심장에 열이 확 나면서 땀을 흘리게 되는데,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발로 열이 배출된다. 또한 위 기능이 약하면 인체의 수분을 순환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수분의 순환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붓거나 머리, 이마, 손발 등에 땀이 많이 난다.

→ 발바닥 및 음낭에 땀이 많은 사람_
간과 신장이 허해지면 발바닥 쪽으로 땀이 난다. 남자들의 경우 나이가 들고 정력이 약해지면 신장이 허해져 음낭 주변으로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를 ‘낭습증’ 혹은 ‘음한증’이라고 부르니 남편에게 물어 체크해볼 것.

→ 그 밖의 경우_
다른 곳에는 땀이 나지 않은데 유독 겨드랑이에만 땀이 난다면 몸에 이상이 있거나 신체 리듬이 좋지 않다는 신호. 피부 쪽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겨드랑이로 집중해 땀이 흐르기 때문이다.
 


무한증 → 땀이 적은 사람

보통 감각적인 자극, 즉 몸의 일부를 차갑게 하거나 정신적 자극, 즉 긴장이나 공포감을 느끼면 발한이 억제된다.
적당한 자극이 가해져도 땀이 정상보다 감소된 상태를 ‘발한감소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음인의 경우 땀 분비가 적은 체질이므로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땀이 전혀 나지 않는 상태를 ‘무한증’이라고 한다.
1. 원인

→ 땀구멍이 작기 때문_
땀구멍이 작고 왜소한 사람들은 평소 기혈 순환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땀을 잘 흘리지 않는다.
최대한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막기 때문이다.

→ 신체 밸런스가 깨진 경우_
열이 많아도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오래 방치하면 열이 자꾸 위로 뜨고 아랫배는 허하게 되는데, 과로나 극심한 스트레스 및 과도한 성행위 등으로도 이런 증상이 쉽게 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무한증 주의보

땀은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땀이 나지 않으면 신체가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렵다.
전신 무한증 상태가 체온 조절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면 무한증성 무력증이 나타난다.
가벼운 경우에는 피로감, 불쾌감, 두통 등이 오지만 점차 구역질, 현기증, 심계항진, 흉골부의 압박감 등을 느끼게 된다.
이때 피부는 건조와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체온이 38~39℃까지 상승한다.
선천적으로 땀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신경 손상 피부 질환을 앓았거나 저혈압 신경염을 동반한 당뇨병을 앓아도 종종 땀을 흘리지 않는다.

3. 무한증을 위한 처방

→ 운동을 삼간다_
여름철에는 쉽게 체온이 상승해 과도하면 일사병이나 소모성 열사병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땀구멍이 막히면서 피부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땀띠도 나타날 수 있다.

→ 샤워를 자주한다_
땀띠가 생길 때마다 수시로 샤워를 해야 한다.

→ 보습제를 바른다_
피부가 메마른 사람은 가려워서 자주 긁게 되고, 긁으면 각질이 더 두꺼워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따라서 기름기가 줄어든 어르신이나 피부가 건조한 이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출처] 소리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