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팔짱을 낀 채 어깨를 잔뜩 웅크리는 자세 때문인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려고 취하는 행동이다. 목과 어깨에 잔뜩 힘을 주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목과 어깨의 통증이다.

 

심하면 ‘악’ 소리를 낼 정도의 통증이 나타날 때도 있다. 어깨 주위에는 많은 근육이 붙어 있어 견갑골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절한다. 때문에 추위에 심하게 어깨를 웅크리는 자세는 견갑골 주위의 근육들을 뭉치게 해 통증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근육이 목에서 어깨로 연결되는 승모근으로 몸에 피로감이 쌓이면 가장 먼저 통증이 유발되는 근육이다.

 

어깨가 뭉치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면 쉬엄쉬엄 어깨 부위를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이 방치하기 쉽다. 그때그때,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이를 관리해주지 않으면, 만성화돼 어깨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또한,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반신욕하면 온몸에 근육의 긴장이 풀려 어깨 결림 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물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것은 몸을 더 피로하게 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음주나 흡연은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 만일 어깨의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면, 근막통 주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출처] 소리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