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 5년새 9배나 증가
진료비는 7.5배 달해…당뇨병 심장질환 덩달아 증가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비만 질환자가 5년새 9배로 늘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7.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비만 관련 질환 환자수 및 보험급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비만(상병 코드명 E66)은 2000년 3111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7977명으로 9배나 늘었고, 진료비 또한 1억5848만7000원에서 11억9510억6000원으로 7.5배에 달했다.

또 비만으로 유발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병(E10-E14), 심장질환 I05-I09, I20-I27, I30-I52), 고지혈증(E78), 고혈압(I10-I15), 심근경색(I21-I22) 등 5가지 질환자의 수와 진료비 증가 추이에서도 환자 수 대비 1.4-1.9배, 진료비 대비 2.2-27배가 늘었다.

당뇨병의 경우 168만5928명 3136억8258만9000원에서 275만1611명 7804억7008만2000원으로 각각 환자수와 진료비가 각각 1.6배, 2.5배로 늘었고, 심장질환도 89만5626명 3091억8264만4000원으로 각각 1.4배, 2.2배가 증가했다.

이밖에 고지혈증(2.5배, 2.7배), 고혈압(1.9배, 2.7배), 심근경색(1.5배, 2.2배) 등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여성질환자가 남성질환자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그 차이도 2000년 2.5배에서 2001-2002년 4.4배, 2003년 4.4배, 2004-2005년 5.7배로 매년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관련 질환의 경우 당뇨병과 심근경색은 남성에게 많은 반면, 심장질환과 고지혈증, 고혈압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 비만인구가 전체의 32.4%로 지난 10년 동안 1.6배가 증가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 및 홍보 등 국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http://www.bosa.co.kr/news_board/view.asp?news_pk=86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