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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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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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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ㆍ짜증… 몸으로 먼저 아는 여자만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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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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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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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전증후군
생리 시작 7~10일 전부터 정서ㆍ신체적 변화 등 다양
가임기 여성 30%가 증상
마그네슘ㆍ비타민E 등 보충 단 음식ㆍ카페인 섭취 줄여야
한약ㆍ약침 통해 치료 효과도
여성이라면 한달에 한번, 일정한 주기로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생리기간에 아랫배가 아프거나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생리통만 알고 있는데, 생리하기 일주일 전부터 힘들어하는 '월경전증후군'이 있다.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로 여성을 힘들게 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겪어야 한다'고 생각해 참고 참다 증상을 키우기 쉽다.
월경전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부 김가영(38ㆍ가명)씨는 "평상시에는 화가 안났던 부분들인데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며 "월경하기 전에만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고 화를 내고 별 것도 아닌 일에 감정이 격해져서 감정조절 억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 심할 경우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을 수도 있는 월경전증후군. 이로 인해 수십 년간 여성들을 괴롭히는 이 통증은 배란기 또는 월경이 가까워졌을 때 심해져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수 있다. 소리청한의원 민용태 원장의 도움을 받아 월경전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한방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과 증상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군이다. 주로 육체적으로는 피로, 현기증, 오심, 구토, 유방통증, 월경통, 월경혈 응고,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이 있다. 정신적으로는 신경과민, 정서불안, 적대감이나 분노,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서 중 가장 고전적인 '황제내경소문'에 따르면 '여자는 14세가 되면 생리가 오고 임맥(任脈)을 통하며 태충맥(太衝脈)이 충실해져서 월경을 때에 맞추어 하기 때문에 아이를 나을 수 있다. 49세가 되면 임맥이 허해지고 태충맥도 쇠약해져 월경이 없어지면서 몸이 약해지므로 아이를 못낳게 된다'고 기록돼 있다.
여성들의 생리 기능은 임맥(任脈)과 태충맥(太衝脈), 대맥(帶脈)이 충실해야 정상적이다.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식생활,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섭취, 약물 남용 등으로 인해 생리 기능의 균형이 깨지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 시작, 보통 생리가 끝나면 없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3분의 1 정도가 이런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약 5%는 일상생활에 차질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여성도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월경주기에 따라 일어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우울증일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고 하는 물질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서 이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란이 일어나는 여성에게만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마그네슘, 망간 등 미네랄이나 비타민E 등이 부족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콜렛, 사탕 등 단음식을 많이 먹게되면 정서적 변화가 심해지고 피곤하며, 카페인을 다량 섭취할 경우 안절부절 못하는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한방 치료법
월경전증후군은 '간기울결(간기(肝氣)가 몰려서 생긴 병증)'을 해소해 기를 원활하게 소통하게 하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 질환의 경우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결핍된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과 약물을 복용하는 치료법이 있다. 한방적으로 접근하면 침과 한약 치료는 월경전증후군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침ㆍ한약 치료를 시행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간장의 울체된 기를 풀어주고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소요산(逍遙散)'이 있다. 간이나 신장기능이 떨어져 생리 기능이 저하됐을 때 '가미육미지황탕'이나 '가미팔미지황탕' 등을 처방한다.
최근 한의원에서는 한약, 침과 함께 '약침'을 권장하고 있다. 생리통이 심하고 쉽게 피로감과 어지럼증 및 하복통으로 내원한 여성환자들의 경우 익모사물탕과 침, 약침으로 완치 효과를 본 사례가 대다수다.
소리청한의원 민용태 원장은 "과거에는 보통 생리 전에는 누구나 있는 질환으로 알았지만 최근에는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며 "숨기지 말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한방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도움말=소리청한의원 민용태 원장
월경전증후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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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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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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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에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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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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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에 가스가 차거나
불편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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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하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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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이 예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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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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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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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나 발이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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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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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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