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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은 숫사슴(화록, 토록)또는 누렁이(마록)의 갓 자란 뿔을 채취 가공하여 말린 것이다.
사슴뿔은 몇 해에 한번씩 새로 나오는데 숫 사슴을 태어난 첫 해는 뿔이 없고 다음 해부터 뿔이 나온다. 2년생은 가지가 2개, 3년생부터 가지가 4개로 된다.
매해 3월 중순(청명 전후)부터 늙은 뿔이 떨어지고 새뿔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이때에 골화되지 않은 어린 뿔을 녹용이라 한다.
그냥 오래 두어서 차츰 칼슘이 침착되고 골질화 되어 굳어진 뿔을 녹각이라 한다.
뿔이 돋아나오는 이듬해 절로 떨어진 것을 낙각이라 한다.
녹용, 녹각, 낙각은 용도가 다 같은데 작용효과에서 녹각이 녹용보다 훨씬 못하고 낙각은 대비할 바가 못될 정도로 떨어진다.
사슴뿔을 푹 고아 우러난 물을 다시 졸여서 엉기게 한 것을 녹각교라 하고 그 찌꺼기를 가루 낸 것을 녹각상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몸을 보할 목적으로 쓰인다.
[ 동의보감 따른 녹용 ]
1. 양기를 돕고 정기를 보충한다.
신양, 명문의 화가 허해서 유정, 몽설. 음위증, 이명, 현기증,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아픈데 쓴다.
2. 뼈를 튼튼하게 하며 위증을 낫게 한다.
허리와 다리 맥이 없는데, 어린이가 잘 자라지 못하고 이가 나오지 않는데 쓴다.
3. 신을 보하며 숨가뿜을 멈춘다.
신허로 숨이 가쁘며 기침으로 가래 끓는 데 쓴다.
4. 신을 덥게 하며 오줌소태를 낫게 한다.
신이 허하고 찬 데서 생기는 오줌소태, 야뇨증에 쓴다.
5. 월경을 고르게 하며 하혈을 멈춘다.
충임맥의 허 쇠로 오는 월경과다, 자궁출혈 등에 쓴다.
녹용은 신양, 신정, 음혈을 보하는 힘이 매우 강하다.
그러무로 신양이 허하고 정혈이 모자란 데, 병증상이 허하고 찬 때에 매우 효과적이다.
녹용은 약성이 덥고 양기를 보강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허화왕때와 내열이 심할 때에는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녹용이 신양을 보강한다는 면에서는 부자, 육계와 비슷한데 작용이 완화하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데 그 좋은 점이 있다.
녹용은 원기 왕성한 숫 사슴의 갓 내민 연하며 부드러운 뿔인데, 즉 숫사슴의 새순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새싹처럼 돋아나는 녹용에는 우리 몸에 좋은 생장의 기운이 가득 창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체질과 병증을 한의사와 상담하시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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